채권 발행 규모 67조2천억원…전월 대비 1조2천억원 증가
금융투자협회는 10일 ‘2022년 장외채권시장 동향’을 통해 지난달 국내 채권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특히 장기 금리가 추가 상승했다고 밝혔다.
금투협에 따르면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세계 각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인플레이션에 따른 글로벌 금리 상승,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영향으로 채권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국내외 국체금리(10년) 추이 (단위 : %)
월초 유럽 중앙은행의 긴축 우려, 미국 고용지표 호조와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글로벌 금리 상승, 추가경정예산 증액 우려 등으로 한국은행이 지난달 7일 시장안정화 조치를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현상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달 24일 금통위가 만장일치로 금리를 동결했으나, 미국의 높은 소비자 물가지수(전년 동월 대비 7.5% 상승),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중단기물은 하락했지만 장기 금리는 추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2월 채권 발행 규모는 국채 등이 늘어나면서 전월(66조원) 대비 1조2천억원 증가한 67조2천억원을 기록했다. 발행잔액은 국채, 회사채, 금융채 등의 순발행이 22.조원 늘어나 2천512조원을 기록하였다.
회사채 발행은 금리상승에도 발행 수요는 증가했으나 투자수요가 감소하면서 전월 대비 소폭(1천억원) 상승한 8조9천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크레딧 스프레드는 수급 불균형으로 소폭 확대됐다.
ESG 채권발행은 금리 상승에도 사회적채권 등의 발행수요가 일부 증가하면서 전월 대비 2조6천342억원 증가한 6조3,천74억원이 발행됐다.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총 64건(5조5천950억원)으로 전년 동월(6조5천600억원) 대비 9천650억원 감소했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10조150억원으로 전년 동월(30조4천330억원)대비 20조4천150억원 줄었고, 수요예측 참여율(수요예측 참여금액/수요예측금액)은 전년 동월(463.9%) 대비 284.9%p 감소한 179.0%로 집계됐다.
장외 채권거래량은 설 연휴와 금리 상승기 변동성 증가 등으로 전월 대비 50조5천억원원 감소한 338조2천억원원,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 대비 7천억원 감소한 18조8천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는 국가 신용등급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국채 금리 등으로 국채 4조4천억원원, 통안채 1조4천억원, 은행채 1천억원원 등 총 6조9천억원원을 순매수했으며,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사상 최고치를 갱신하며 전월 대비 1조5천억원원 증가한 219조3천억원을 기록했다.
2월 말 기준 CD금리는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2월24일, 1.25%), 시중은행 3개월물 발행 등의 영향으로 전월과 동일한 1.50%를 기록했다. CD 전체 발행금액은 전월 대비 4천억원원 증가한 총 2조7천억원원(총 22건) 발행됐다.
2월 중 QIB채권 등록은 4건(1조6천863억원)이며, 2012년 7월 제도 도입 이래로 지난 달 말까지 총 316개 종목 약 120조9천억원의 QIB채권이 등록됐다.
채권 종류별 발행현황 (단위 : 십억원, %)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