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금융권에서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과 우리금융그룹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독후감 시상식이나 금융·경제교실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먼저, KB국민은행은 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어린이 환경도서 '미세먼지, 너 어디서 왔니?'의 독후감 시상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성채현 KB국민은행 소비자브랜드전략그룹 대표,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KB국민은행은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 6월 환경부 및환경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미세먼지 신호등 설치, 지역아동센터 공기청정기 지원 및 미세먼지 발원지인 몽골과 국내에 'KB 국민의 맑은하늘 숲'을 조성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에 출간한 '미세먼지, 너 어디서 왔니?'는 미세먼지에 취약한 아동을 위해 미세먼지에 대한 정보를 대화 형식으로 전개하여 어린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한 어린이 환경도서다. 
  
KB국민은행은 도서를 제작해 전국 904개 초등학교에 배포하고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독후감 공모전을 실시했으며, 공정한 심사를 거쳐 선발된 15명의 어린이들에겐 상패 및 그린보트 탑승 기회가 제공된다. 

'그린보트'는 환경을 주제로 하는 크루즈 프로그램으로, 환경재단이 주관하고 환경부, 해양수산부가 후원한다. 올해에는 '환경과 평화, 우리가 만드는 새로운 100년'을 주제로, 다양한 선내 프로그램이 7박 8일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성채현 KB국민은행 소비자브랜드전략그룹 대표는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세상을 바꾸는 금융'을 더욱 폭넓게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달 30일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우리은행 박물관에서 유치원생,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어린이 금융·경제교실'을 개최했다

이번 '어린이 금융·경제교실'은 황금돼지 저금통 만들기·저축과 소비에 대한 설명·은행 역사 설명과 은행사박물관 관람 등으로 구성된 체험 프로그램으로, 어린이들이 처음 접하는 금융과 경제를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진행됐다.

무료로 진행되는 '어린이 금융·경제교실'은 상·하반기 총40회에 걸쳐 열린다. 지난 3월 중순에 선착순으로 진행된 상반기 참여단체 모집은 조기에 마감됐다. 하반기 프로그램은 7월중 15명 이상 단체를 대상으로 신청접수 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체험 프로그램은 미래세대 어린이들에게 금융과 은행에 대해 쉽게 이해하고 재미있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눈높이맞춤 프로그램"이라며, "어린이들이 경제 꿈나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KB국민은행과 우리금융은 미세먼지 해결과 맑은 공기를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또는 관련 금융상품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달 12일 중구 회현동 본사에서 '지역아동센터 맑은 공기 지원사업 물품 전달식'을 개최하고, 고성능·대용량 공기청정기 120대를 지역아동센터중앙지원단에 전달한 바 있다.

'지역아동센터 맑은 공기 지원사업'은 우리금융그룹이 방과후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아동·청소년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역아동센터에 공기청정기를 지원하는 자체 사업이다.

KB국민은행은 고객과 함께 미세먼지 해결에 동참할 수 있도록 'KB맑은하늘' 금융상품 패키지를 출시했다.

이번 'KB맑은하늘' 금융상품 패키지는 고객이 미세먼지 저감 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환경 관련 혜택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종이통장 미발행, 대중교통 미션 등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목표를 달성하면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